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 이기호 작가가 말하는 '절대적 환대'란 무엇일까? 타인을 가족으로 들인다는 것 [유스연합 / 조민경 기자] 제각각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얼굴에는 저마다의 그림자가 서려 있다.

작중 등장인물인 마석 엄마, ‘나’의 아내, 재경 오빠, 정희 역시 그러하다. 작중에서는 아이를 원했지만 갖지 못했거나 어렸을 적 다른 집에 얹혀사는 등 불우한 환경을 가진 이들의 결핍이 여실히 드러난다.

이 작품은 주인공인 나의 시선, 즉 일인칭 시점으로 주변인들을 묘사한다.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시점으로 묘사하는데, 초반부 정희를 데려오게 된 배경을 상당히 장황하게 설명한다.

나에게 이 대목은 '나'가 작품 말미 등장하는 자신의 행동과 말실수를 정당화하려는 듯한 시도처럼 느껴졌다. 이 작품의 흥미로운 점은 아내와 정희가 유사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.

그것이 바로 내가 정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고 할 수 있다. 유년 시절 정희와 비슷한 기억을...